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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호텔 핫 리스트

글: 해리엇 차르녹-베이츠


프랑스

샤토 뒤 그랑 뤼세

2019년 6월 오픈 예정. 절경을 뽐내는 루아르 계곡에 문을 연 샤토 뒤 그랑 뤼세(chateaugrandluce.com)는 투숙객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만큼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매력적인 곳이다.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이곳은 프랑스 혁명 기간 동안 손상되지 않고 보존된 몇 안 되는 건물 중 하나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웅장함을 자아낸다. 가장 눈에 띄는 요소 하나를 콕 집어 말하기 어려울 만큼 호텔 전체에서 풍겨 나오는 분위기 자체가 독보적인 곳으로, 곳곳에 배치된 조각 작품과 기하학적 패턴으로 가꾼 정원, 조경용 호수, 그리고 커다란 서재와 넓은 응접실까지, 호텔 구석구석 어느 곳 하나 빼놓지 않고 미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샤토 뒤 그랑 뤼세는 올해 여름 오픈 예정으로 독실한 미니멀리스트조차 이곳에 들어서면 호텔의 화려한 아름다움에 저항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매력적인 곳을 떠나야만 한다면, 기차로 한 시간이면 다다를 수 있는 파리로 향해보자.

몰디브

파루푸시 몰디브

몰디브의 수도 말레 섬에서 수상 비행기로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곳에 위치한 라 아톨 섬은 천혜의 자연환경이 돋보이는 곳이다. 천상에서 내려온 안식처로 불리는 이 섬에 자리하게 될 파루푸시 리조트는 간결함을 핵심 철학으로 추구하는 럭셔리 호텔이다. 존경심을 자아낼 정도의 자제력을 발휘해 완성한 인테리어는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열대 지역의 풍경을 더욱 빛나게 한다. 리조트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내며 한가로움을 만끽하는 것도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섬을 탐험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즐길 거리 또한 풍부하다. 해 질 무렵 칵테일 한 잔을 즐기고 싶다면 산호초 가장자리에 위치해 석호를 바라보고 있는 칵테일 바로 발걸음을 옮겨보자. 짚으로 지붕을 엮어 한결 더 운치 있는 풍경을 자아내는 바의 분위기와 수면 아래 펼쳐지는 절대 놓쳐선 안 될 광경은 덤. 원색으로 알록달록한 외모가 특징인 엠퍼러 엔젤피쉬와 상어 무리가 분홍빛이 감도는 복숭아색 산호초 사이를 헤엄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2019년 초 오픈 예정. faarufushi.com

중국

만다린 오리엔탈 왕푸징

왕푸징 거리에 오픈하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mandarinoriental.com)은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하며 베이징 왕조 역사의 정수를 담고 있는 지역에 세련된 감각을 더할 예정이다. WF 센트럴 건물 꼭대기 2개 층에 자리 잡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은 모던한 분위기뿐 아니라 베이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투숙객들에게 고요한 매력을 선사하는 곳이다. 은은한 조명이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로비와 우아함과 평온함 모두를 갖춘 공간이 투숙객을 맞이한다. 흠잡을 데 하나 없이 세심하게 완성된 스위트룸에서는 금지된 도시(Forbidden City)라고 불리는 자금성을 바라볼 수 있으며,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는 스파의 기다란 풀장에서 수영을 즐기다 보면 호텔 건물 바로 아래 베이징 왕조의 역사가 담긴 분주한 거리가 위치해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게 될 것이다.
2019년 1월 오픈 예정.

미국

웨스트 할리우드 에디션

패션계를 선도하는 이들에게 각광받을 웨스트 할리우드 에디션(editionhotels.com)은 세련된 미니멀리즘이란 무엇인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황금빛 목재 판넬을 사용해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당장 뛰어들고 싶을 만큼 널찍한 크기의 침대를 갖춘 190개의 객실뿐만 아니라, 늦은 시간까지 파티를 즐길 수 있는 루프탑 칵테일 바가 마련되어 있다. 호텔이 제공하는 최고급 스파 시설은 다음 날 아침을 더욱 가볍고 상쾌하게 맞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웨스트 선셋 대로에 위치해 24시간 내내 즐길 거리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모퉁이를 돌 때마다 펼쳐지는 영화 같은 광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2019년 초 오픈 예정.

르완다

싱기타 퀴통다 로지

멸종 위기의 마운틴 고릴라가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인 르완다의 화산 국립 공원(Volcanoes National Park)은 살아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게 하는 수많은 경험을 제공한다. 국립 공원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싱기타 퀴통다 로지(singita.com)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호평받는 사파리 업체 중 하나인 싱기타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곳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생태계 보전에 대한 굳은 헌신과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을 접목해 주변 자연환경에 대한 경의를 담아 완성한 곳으로, 영적인 힘을 지닌 듯한 풍경과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일정의 사파리 경험을 제공한다. 등 뒤에 난 은백색 털 때문에 ‘실버백’이라고도 불리는 고릴라와 황금 원숭이를 찾아 수일 동안 트래킹을 떠나보자. 마주했을 때의 가슴 벅찬 감동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해가 진 후에는 모닥불에 둘러앉아 와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휴식을 만끽하는 건 어떨까.
2019년 8월 오픈 예정.

멕시코

노부 호텔 로스카보스

최근 들어 바하 칼리포르니아의 남쪽 끝자락에 세련된 호텔이 여럿 오픈하고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곳은 단연 노부 호텔 로스카보스(nobuhotels.com)이다. 해변의 모래사장과 바로 연결되어 있으며 일본 특유의 미니멀리즘 미학에 장인의 손길이 더해진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라인이 돋보이는 공간에는 큼지막한 기하학적 예술 작품과 주트 소재를 엮어 만든 러그가 놓여 있다. 더위를 식혀 줄 선선한 바람이 부는 레스토랑에서는 쫄깃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미소 은대구 요리부터 바삭한 새우튀김까지 아우르는 노부의 시그니처 요리와 창의성을 가미해 준비한 멕시코 음식을 함께 제공한다. 아침 일찍 일어나 이곳저곳 돌아다니기를 좋아하는 에너지가 넘치는 투숙객을 위해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가 상시 준비되어 있으니 호텔 직원의 도움을 받아 이국적 휴양지에서의 여유를 즐겨보자.
2019년 초 오픈 예정.



영국


더 피그 앳 브리지 플레이스

아늑한 안식처의 매력을 부인할 이는 아무도 없을 것. 영국 왕 제임스 1세 시대에 지어진 건물을 개조해 여름 휴가철에 맞춰 오픈할 예정인 더 피그 앳 브리지 플레이스는 2019년 가장 큰 인기를 누리는 곳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더 피그 호텔 컬렉션(thepighotel.com) 중에서 가장 최근에 오픈을 목전에 둔 지점으로, 컬렉션의 다른 호텔들과 마찬가지로 커다란 텃밭을 보유하고 있어 각 계절에 수확하는 식자재를 활용해 맛깔스러운 음식을 선보인다. 영국 남동부에 위치한 켄트주의 캔터베리시에서 불과 몇 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한 더 피그 앳 브리지 플레이스는 끝없이 이어지는 농장에 둘러싸여 있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할 뿐 아니라 실용적인 우아함에 주목한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호텔 부지를 거닐고 싶은 이를 위해 대여 가능한 웰링턴 부츠가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자. 가만히 앉아 책을 읽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투숙객을 위해서도 호텔 내 아늑한 분위기의 공간이 구석구석 마련되어 있다.
2019년 5월 오픈 예정.

말레이시아

원 & 온리 데사루 코스트

청록색의 얕은 바다가 밀어내는 잔잔한 파도에 둘러싸인 원 & 온리 데사루 코스트(oneandonlyresorts.com)는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 감각으로 말레이시아 남동부에 새로운 차원의 화려함을 더할 것이다. 세나이 국제공항에서 불과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쉽게 도달할 수 있고 흥미로운 액티비티를 다수 제공하고 있어 스타일리시한 여행을 즐기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특히 적합한 곳이지만, 그렇다고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누릴 수 없다는 편견은 이르다. 몸을 아늑하게 감싸는 선베드와 시트러스 톤의 파라솔이 늘어선 아름다운 수영장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해보자. 리조트가 갖추고 있는 고급스러운 스파도 놓쳐선 안 될 요소 중 하나. 유일한 단점이라면 언젠가는 체크아웃을 해야 한다는 것.
2019년 말 오픈 예정.

프랑스

소호 하우스, 파리

지난 10년 동안 오픈한 소호 하우스(sohohouse.com) 중 가장 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지점으로, 피갈 지구의 근사한 외관이 돋보이는 건물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프랑스의 작가이자 영화감독이었던 장 콕토가 생전 거주한 곳이기도 하다.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는 이곳은 낮은 위치에 놓인 조명과 그윽한 느낌을 주는 소재감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로 파리의 보헤미안 감성이 최고조에 달하던 황금기를 연상시킨다. 호텔 내부 곳곳에 놓인 벨벳으로 감싼 안락의자가 우아하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자아내며, 늦은 밤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영화관도 마련될 예정이다. 관능적인 분위기마저 담아낸 위층 객실은 각각의 고유한 스타일로 완성되어 투숙객에게 압도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2019년 말 오픈 예정.

캄보디아

식스 센스 크라베이 아일랜드

캄보디아에 곧 오픈할 식스 센스 호텔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는 단연 천상에서 내려온 듯한 자연환경이지만, 주변의 열대 우림으로 자연스럽게 동화되도록 세심하게 완성한 디자인도 둘째가라면 서럽다. 쾌속정을 이용해야만 도달할 수 있는 남부 해안의 아주 작은 섬에 위치해 있는 리조트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내고 재충전하기에 이만한 곳은 없다. 크발 스피언 강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트리트먼트가 제공되는 최고급 스파는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절대 놓쳐선 안 될 요소. 플라잉 요가, 명상, 요가 호흡법인 프라나야마 수업에서 깊은 호흡을 들이마시고 내뱉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햇볕을 받아 따뜻한 수온의 해변과 열대 우림으로 둘러싸인 섬에는 프라이빗 풀이 마련된 40개의 단독 빌라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환경친화적 리조트 운영으로 획득한 수많은 인증은 어느 면에서나 박수받아 마땅한 수준이다.
2019년 초 오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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