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알고 난 후 - 정우경(~현재)
시를추천함2019. 1. 21. 22:15
반응형
어떤 날은
내 마음을 온통 다
네가 가져버린 때도 있었다
내 생각보다
네 생각이 많아
내가 너인 때도 있었다
비울래야 비울 수 없어
오히려 가득해지는 그리움
버릴래야 버릴 수 없어서
안으로만 자라난 그리움
아무리 불러도 울리지 않는 음성
아무리 내밀어도 닿지 않는 손길
내 안에서 나보다 더 커버린
나라는 또 다른 너는
서러운 눈물일 때도 있었다
그저 머언 하늘일 때도 있었다
반응형
'시를추천함'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지 - 김남조(1927~) (0) | 2019.02.01 |
---|---|
너를 잊어주기까지 나는 꿈속에서도 울었다. - 강태민(1962년 ~ ) (0) | 2019.01.15 |
부재는 존재를 증명한다 - 황경신(1965~) (0) | 2019.01.11 |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 김용택 (1948~) (0) | 2019.01.09 |
꽃길이어도 그대가 외로우면 어쩌지, 독백 (0) | 2018.07.06 |